雨ノ光ランデヴー / 2화
정보2016. 6. 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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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nohi » 02
이 어두운 곳의 저 편에는 본 적이 없는 경치가 펼쳐져 있다.
거기로부터 무엇이 오는 것일까.
잘 모르겠지만, “ 이 정체된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 ” 라고 하는 공허한 확신은 있었다
캔버스 속은 공상이니 차라리 현실보다 아름다운, 자신이 설렐 수 있는 그림을 그리자.
그래서、그 “ 수중 터널과 노는 인어 그림 ” 을 그리기 시작했다.
밤이어서 일부러 전등 아래에 이젤을 세우고 펜을 든다.
그런 수상한 행위도 이 타마사토 마을이니까 괜찮으려나.
손에 잡은 연필을 놓고 밤하늘을 마주보고 기지개를 켠다.
기분을 고쳐먹었을 때 멀리서부터 가까워져오는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캔버스로부터 얼굴을 드니 터널의 입구 앞, 자신의 눈 앞에 여자아이가 우뚝서 있었다.
「누구……」
유령같은건 믿지 않는 타입이었지만 가슴의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는다.
이런 시간의 시골에 자신 이외의 인간이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당신은――」
소리의 주인은 여자아이였다.
이쪽을 가만히 보고 있다.
그 때――내 몸 중심으로 찌릿하는 전기같은 것이 지나갔다
「너는――」
「……!」
「그림 속에서 나온거같애!」
「……엣?」
놀란 여자아이는 내 쪽을 향해 다가오려고 한다
「스톱!」
「엣? 이번엔 뭐에요!?」
「괜찮으니까、그대로!」
「이대로?」
「응、그대로 거기에 서 있어줘!」
「네, 넷!?」
여자아이는 걸음을 멈췄지만 더욱 더 영문을 모르는 것 같다.
상관하지 않고 눈 앞의 그림과 상상 속의 그림을 거듭하며 맞춰나간다.
「아, 저기……」
깨달으면 여자아이는 슬픈 듯 한 표정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미안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손을 멈출 수가 없다.
「근데, 당신 유령?」
나는 이야기거리를 만들려고 적당하게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유령이라고……」
「죄송. 이상한걸 말했네. 유령일리가 없는데」
「아뇨, 그런걸지도 모르겠어요」
「같은걸지도 모르겠다, 고 할까요. 그치만 나는 살아있어요. 여기에 있어요」
자세히 보니 여자아이 옆에는 큰 가방이 놓여져 있었다.
「짐이 무거운것 같은데……여행?」
이 터널의 반대편은 마을 밖이다.
갑작스럽게 눈 앞에 나타난 그녀는 이 어둠을 헤쳐 나온 것임이 틀림없다.
「이상한걸 묻네요. 이럼 밤에 돌아다니는 여행자는 별로 없거든요?」
「그런가……저는 여행같은거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요. 그치만 여행도 아니고, 가출은 더더욱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그럼 도대체 뭐야……」
「……그럼 편의상, 여행자로 해 둘게요」
「편의상이라니……좀 이상한데…」
「스스로、“ 편의상 ” 이라고 하는 한 이상한 인물이란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요」
「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좋은 모델을 만날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모델……? 무슨 그림을 그리는데요?」
「뭐, 터널 앞에 사람이 서 있다는 평범한거요」
있지도 않은 “수중 터널 ” 이라든가 동화틱한 “ 인어” 같은걸 말하면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할 것 같으니 무난한 말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당신의 분위기는 이 그림에 잘 맞아요……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하아……상관없긴 한데요」
승낙을 받아서 다시 화면에 집중한다.
「즐거운 것 같네요……」
그녀의 미소 속에는 기막힘이 보였지만 여기에서 떠나려고는 하지 않는다.
「당신, 행복한 것 같네요」
「그래보여요?」
「네, 행복해 보여요……」
「당신은요?」
「……」
「당신은 행복하지 않아요?」
여자아이는 눈을 감는다
「……그렇네요」
여자아이의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에 당황한다
「에헤헷, 어떨까요?」
「나한테 물어도……」
「나는……」
익살맞은 행동을 한 뒤에 갑자기 웃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나는 “ 죄인” 이에요. 먼 옛날에 죄를 범했어요」
「그 기억은 지금은 지워져버렸지만요……」
“ 죄 ” 라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뛴다.
「죄를 갚기 위해서 산 속에 있는 이 마을로 이사해왔어요」
「죄……」
손이 떨려서 그리고 있는 시늉밖에 하지 못 한다.
「아! 미안해요. 좀 놀래켜보고 싶었어요」
「에……?」
여자아이의 종잡을 수 없는 언행에 놀라서 눈을 크게 뜬다
「“ 기억이 지워져 죄를 갚는다 ” 라고 하는건 『다케토리모노가타리』를 인용한것 뿐이에요」
「그치만 뭐, 누구라도 죄 한두개정도는 있지 않아요?
어릴때는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판단도 안 설 정도로 순진하니까……」
「뭐야……」
자신은 “ 죄인 ” 이라는 단어에 짐작이 가는 것이 있었다.
여자아이는 자기가 죄인이라고 말했지만, 그건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을 느꼈다.
「후후후. 사람을 좀처럼 놀려보거나 하지 않아서요. 긴장해버렸네요♪」
「해버렸네요♪ 가 아니고……놀랐잖아요」
「미안해요. 그치만 미스테리한 여자아이같았죠?」
「나는 별로 개성적인 인간이 아니라서 조금 동경하고 있었어요」
쿡쿡하고 웃는 여자아이를 곁눈질로 바라보며 멈췄던 그림을 마무리해나간다.
「좋아, 됐다!」
「다 그렸어요?」
연필을 놓으니 그녀가 기쁜듯이 소리를 높인다.
「아니, 초벌 그림같은걸 그렸을 뿐」
「뭐야……완성은 아니네요」
「그치만, 당신이랑 만날수 있어서 좋았네요」
「……에?」
그녀가 실망한 표정을 짓길래 또 무의식중에 말을 토해냈다.
「이런거, 단순한 우연이지만――」
「운명이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운명?」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
눈 앞의 여자아이는 뭐라고 했지?
「우리의 만남은 “ 운명 ” 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녀가 “운명” 이라는 단어를 꺼낸 순간,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린다.
아니, 그렇기를 바랐다.
횡설수설하면서 그녀의 질문에 답한다.
「확실히……당신은, 이 그림에 너무나도 잘 맞으니까……이런 우연은 잘 없다고 생각하네요」
변명같이 되어버려서 불필요하게 부끄럽다.
그녀는 가방을 들어올리며 마을의 안쪽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이 마을엔 처음 왔지만 그립네요. 당신이랑도 처음 만난건데, 꽤나――」
「……에?」
「그럼, 좋은 밤 보내세요」
스쳐 지나가며 인사를 던졌지만, 잘 대답할 수 없다.
무언가 우물쭈물하며 할 말을 찾고 있는 동안에 그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이사해왔다고 했으니, 길이 익숙치 않을텐데……헤매지는 않으려나?
뭐, 어쨌든――
「“죄인” 인가……」
먼 옛날에 안은 후회
그녀가 던진 말이 자신 속에 있는 죄의식에 접하는 감각이 들었다.
옛날 이야기는 단순한 비유적 이야기는 아니라고.
그렇게 경고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이제야 간신히 죄의 보상을 할 때가 왔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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