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인터뷰는 여름하늘의 페르세우스 비쥬얼 팬북의 스페셜 인터뷰를 일부 번역한 내용입니다. 해당 내용에 대한 모든 권리는 TECH GIA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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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그림을 그리는걸 좋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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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우선, 여러분이 어떤 유년시절을 보냈었는지 들려주세요. 우선, 쇼나씨부터 부탁드립니다.

쇼나 미츠이시 (이하, 쇼나) : 그림만 그리면서 보냈었어요. 유치원생 무렵부터 그리기 시작하고 있었죠.

ㅡ 그 시절엔 어떤 장르의 그림을 그렸었어요?

쇼나 : 처음부터 여자아이를 그리고 있었어요. 

ㅡ 여자아이의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쇼나 : 그건 전혀 떠오르지가 않네요.

ㅡ 그러면, 어떤 작품을 좋아해서, 그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걸로 시작을 했다.. 라는건 아닌가요?

쇼나 : 아니에요. 오리지널의 여자아이를 그렸었어요.

ㅡ 대단하네요. 타카사키씨는 어때요?

타카사키 마코 (이하, 다카사키) : 저도, 보육원에 다닐 무렵때부터였어요. 혼자서 노는걸 좋아하는 아이였어서, 놀면서 그림을 그렸던거죠.

ㅡ 유즈나씨는 어때요?

유즈나 히요 (이하, 유즈나) : 저는 두분보다는 조금 늦게,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는 여자아이의 그림밖에 그리지 않았는데, 그때까지는 그림은 거의 안 그렸었어요.

ㅡ 그림 그리는걸 시작하기 전에는 뭔가 좋아하는게 있었나요?

유즈나 : 가족끼리 게임을 하는걸 좋아했었어요. 플레이스테이션 같은걸로 다같이 게임을 했었어요.

ㅡ 초등학교 시절에 플레이스테이션이 있었다는게, 세대차이가 느껴지네요. (땀)
그러면.. 여러분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된건 언제쯤이었나요?

쇼나 : 생각해보면, 어릴적부터 쭉 여자아이의 그림을 그려는 왔습니다만, "여자아이의" 그림을 그리는 것을 직업으로 한다는 의식은 특별히 없었어요. 다만, 직업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는 하고 있었어요. 만화도 게임도 좋아하니까, 무언가를 그리는게 직업적으로 가능하다면 좋겠다 하고 말이에요.

ㅡ 직업적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이라, 그런 의식을 하게 된건 언제부터였나요?

쇼나 : 초등학생일 무렵이었어요. 그 무렵에는 결정을 했었죠.

ㅡ 쇼나씨는 초등학생 시절에 그러한 결의를 하셨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런 목표를 위해서 어떻게 공부를 하셨었나요?

쇼나 : 독학했어요. CG를 배우는 것도 굉장히 나중의 일이었고.. 잡지같은걸 제법 사서, 일러스트 투고를 했었어요. [전격 G's 매거진] 이라든지, [Pure girl] 을 정말 좋아했었어요. Pure girl은 인기투표가 있어서 1위가 되면 VIP자리를 차지할 수가 있는데, 1위를 해보려고 노력을 했었어요.

ㅡ Pure girl의 투고코너의 레벨은 상당히 높지요.

쇼나 : 옛날, Pure girl에 투고했던 분들은 지금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약하고 있는 분이 상당히 많아서, 그러한 분들에게는 마음대로 친근감을 안거나 하고 있어요 (웃음)

ㅡ CG를 배우는게 늦었다고 하는데, Pure girl에 투고할 무렵에는 이미 CG였던거죠?

쇼나 : 그렇죠. CG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이에요. MO라든가, 플로피디스크에 보존하거나 했었죠. 그 전에는 아날로그로 그렸었어요.

ㅡ CG도 독학으로 체득하신거에요?

쇼나 : 네. 독학으로요. (웃음) 컴퓨터를 잘 하는 지인이 있어서 질문을 하거나는 했지만, 대체로는 스스로 손대면서 익혀갔다고 생각해요. 

ㅡ 그로부터 minori에 입사하게 된 계기를 가르쳐주실수 있으신가요?

쇼나 : 아는 분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동인 활동을 하던 중에, minori의 관계자분들과 안면이 생겼어요. 그 후에 권유를 받았다.. 라는 계기에요.

ㅡ 다카사키씨의 경우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신건가요?

다카사키 : 저는 두 분과는 달리,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고 생각한 계기나 미노리와 관련된 경위가 역이에요.
원래 그림은 취미로 그리고 있었습니다. 유화는 그릴수 있었는데, 캐릭터 일러스트는 그리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애니나 게임은 좋아해서 그런것들과 관련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마침 미노리에 입사할 기회가 생겼어요. 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 원화를 그린다고 하는 것에 관련해서는 미노리 입사 후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웠어요.

ㅡ 그러면, 처음 minori에 입사했을때는 어떤 직종으로 들어간건가요?

다카사키 : 게임에 관련된 일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뭐가 됐더라.. 서무?
(여기서 그래픽치프 시즈키 케이씨가 등장)

시즈키 케이(이하, 시즈키) : 사가라씨의 돕는 일을 시키려고 생각해서, '홍보영업'이라는 직종으로 영입했어요. 그랬더니, 어느새 그림을 잘 그리더라구요.

ㅡ 발매전 인터뷰에서, 다카사키씨가 '제 스승님은 시즈키씨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시즈키씨가 어떤걸 가르치신건가요?

시즈키 : 에이... 특별히 제가 뭘 가르친건 아니고, 어느새 잘 하고 있더라구요. (웃음)

다카사키 : 회사가 바쁠 때 그래픽 작업을 도왔었는데, 거기서 여러가지를 배우는 중에 '나도 그리고 싶다'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찬스가 있다면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동인활동을 시작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여름 하늘의 페르세우스' (이하, 나츠페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는.. 그런 느낌이네요.

ㅡ 유즈나씨의 경우엔 어떤가요?

유즈나 :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건 중학교 2학년때쯤이었어요. 그때까지는 만화가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를 그리던 중에, 一枚絵(한장짜리 그림,이치마이에) 쪽으로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문학교에서 캐릭터디자인 등을 공부했어요. 그 후에 동인활동을 통해서 입사하게 됐지요.

ㅡ 그렇군요. 계속해서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은데요, 미노리에 입사했을 때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다카사키 : 있어요? 히요 선생님!

쇼나 : 있나요? 히요 선생님!

시즈키 : 그거 나도 듣고싶네.

유즈나 : 엣! 그렇네요.. 저는 미야기현 출신인데요, 면접때 '도쿄는 어디에서 어디까지에요?' 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 기억하고 계세요? (라고 쇼나씨에게)

쇼나 : 그때 내가 있었나?

유즈나 : 있었어요

시즈키 : 아아.. (생각해내면서) 사카이가 생각하는 도쿄의 지도라고 하는게 있어서.

쇼나 : 사카이 지도
다카사키 : '사카이 지도' 꽤 괜찮지 않아요? 세계지도를 보는것 같아요!

쇼나 : 괜찮다고?!

(일동 웃음)

유즈나 : 저는 도쿄 지리를 잘 몰라서, 면접때 '전혀 모르겠다. 어쩌지?' 라고 생각하면서 쭉 입을 다물고 있었던게 기억나네요.

다카사키 : 저도 아카바네가 도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유즈나 : 에?!

다카사키 : 저도 도쿄 출신이 아니라서요. 우에노가 전철의 종점이어서, 아카바네랑 우에노가 도쿄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ㅡ 다카사키씨는 어느 지방 출신인가요?

다카사키 : 사이타마현입니다만, 군마현과 꽤 가깝고, 가장 가까운 큰 거리는 다카사키. 놀러 갈때도 다카사키로 나갈 정도의 벽지에 살고 있었어요. 미노리 입사했을때도 거기서 다니고 있었는데, '엄청 멀리서 오는구나' 라고 다들 말씀하시더라구요.. 쇼나 선생님은 뭔가 재밌는 에피소드 없으신가요? (라고 쇼나씨에게)

쇼나 : 저는 입사할때 면접보다 먼저 일을 시작하고 있었으니 그런 에피소드는 없는데요, 처음으로 사카이씨와 사가라씨를 만났을 때는 놀랐어요. 파카의 사람 왔다! 라면서..

유즈나 : 엣?! (동의하는 뉘앙스로)

다카사키 : 에?! 라기보다, 저도 그랬었죠. 면접에 대해서는, 제가 미노리의 면접을 봤을 때는 쇼나 선생님이 차를 타 주셨는데, 선생님이 나가시고 나서는 사카이씨들이 오셔서 '지금 나간 여자애가 우리 회사에서 제일 야한 그림을 그려.'
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적도 있어요 (웃음)

쇼나 : 실은 그때 뒤에서, '차 타러 내가 갈거야 내가 갈거야 내가 갈거야!'  하고 말하고 있었어요. 그 당시에 회사에는 여자가 저밖에 없어서, 여자아이가 들어온다는 말을 들었을땐 기뻐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다카사키 : 그땐 친절하셨죠. 오무라이스 먹으러 데려도 가 주셨고..

쇼나 : '그때'는 뭔데?!

다카사키 : 그때는 이런거 저런거 잘 해주셨는데..

쇼나 : 지금은 안 그런듯이 말하네?

(일동 웃음)

다카사키 : 재밌는 에피소드라면, 확실한게 하나 있는데, '입사했습니다' 하면서 스탭분들께 인사하러 돌아다니고 있었을 때, 시즈키 선생님이 책상 아래에서 팬티 한장만 입고 자고 있었어요.

시즈키 : 그게 여름 정장이니까.. 아니, 더운걸 어떡해요!

(일동 웃음)

ㅡ 이야기가 조금 이상하게 흘러갔는데, 여러분은 타사의 미소녀 게임을 플레이한 적이 있으신가요?

쇼나 : 최근엔 별로 플레이해볼 기회가 없네요.

다카사키 : 시간이 없어서 별로 여러가지 게임을 플레이할수는 없지만, 최근에는 이노센트 그레이의 '껍질소녀'를 플레이했어요. 미스테리 자체를 좋아해서 오래간만에 두근두근했어요.

유즈나 : 무서웠어요?

다카사키 : 엄청 무서웠어!

(일동 웃음)

ㅡ 최근작이 아닌 것들 중에서는요?

유즈나 : 좀 옛날 이야기지만, PS2판 'Kanon'을 플레이했었어요. 저는 울면서 플레이하고 있더라구요.

쇼나 : 고정적이지만, 'Toheart' 라든가 플레이했었네요.

다카사키 : 저도 히요쨩이랑 똑같이, 'Kanon'은 울면서 플레이했었어요.

다카사키 : 제 취향은 뭐랄까, PC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를 엄청 좋아했었어요. 여자아이를 기른다고 하는, 육성 시뮬레이션을 정말 좋아했어요.

ㅡ 여러분이 미노리라고 하는 미소녀 게임 메이커에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러한 장르를 좋아하는지 하고 생각해서 질문이었는데.. 

쇼나 : 그러한 것도 좋아하고, 여자아이가 나온다면 특별히 구애되지 않고 뭐든 좋아한다는 느낌이에요. 평범한 게임을 해도 여자아이가 귀여운지를 보고 선택을 하거나 했었어요. 격투게임에서도 춘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유즈나 : 알아요. '뱀파이어 헌터' 라면..

쇼나 : 모리간

유즈나 : 저는 리리스를 자주 그렸었어요.

다카사키 : 나도!

쇼나 : 리리스는 가슴 없으니까.

유즈나 : 그건 좀 봐주세요 (웃음)

다카사키 : 거기에 대해서 말하자면.. 저는 '케모' 의 페리시아를 좋아했었어요

유즈나 : 바렛타라든지도 좋아했었어요. 귀여우니까요.

다카사키 : (수긍하면서) 응 귀여워 귀여워.

ㅡ 그러면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펜네임의 유래에 대해서 물어봐도 될까요?

쇼나 : 저는 마지막에 할게요

다카사키 : 저도 제법 길어질것 같으니까, 히요부터.

유즈나 : 엣! ...'유즈'는 그냥 제가 유자를 좋아해서 이름에 넣은거구요. '나' 는 저희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의 이름에서 한글자를 따왔어요. '히요'라고 하는건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마코 선생님과 쇼나 선생님이..

쇼나다카사키 : 내가!

유즈나 : 두분한테 '새(bird) 같아'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쇼나 :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다카사키 : 밥을 먹을 때라든지, 작은 입으로 야금야금 먹는 모습이 마치 새를 보는것 같아서 귀여워서 그랬었어요.

유즈나 : 그런 느낌으로, 히요라는 이름이 정해졌어요.

다카사키 : 저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전부터 '마코토' 라고 하는 핸들네임을 쓰고 있었어요. 근데 사내에서는 그 누구도 '마코토' 라고 불러주질 않더라구요. 핸들네임을 사내에서 자칭한 순간, '그러면, '마코쨩' 이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Wind'의 주인공이 '마코쨩'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었으니까요.

ㅡ 아아, 그러고 보니 '마코쨩' 이었군요. 대단한 우연이네요

다카사키 : 그래서 회사의 모든 분들이 저를 '마코' 라고 부르시게 됐어요... 그 후로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해 나가다가, 사카이씨가 '성씨가 있어야지'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ㅡ 그렇군요

다카사키 : '지금 당장 정해라' 라고..

ㅡ 지금 당장, 이라, 대단하네요 (웃음)

다카사키 : 그런 말을 들어서, 그 때, 다카사키선을 이용하고 있었으니까 '그럼 다카사키가 괜찮겠네요' 라고 말했던 것에서, 다카사키가 됐어요.

ㅡ 그러면 쇼나씨는 어떤가요?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재차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쇼나 : 반복해서 말씀드리는건 상관이 없는데.. 부끄러워서 그래요. 좀 심한 얘기랍니다..

다카사키 : 말 안하시면 허들이 올라가요-

쇼나 : ...중학생 무렵에는, 꿈을 굉장히 자주 꾸는 아이였는데요

ㅡ 잘때 꾸는 꿈 말이죠?

쇼나 : 매일 같은 꿈을 꾸거나, 꿈이 연속되거나, 몇번이나 같은 사람이 나오는거에요. 계~속 같은 꿈을 꾸니까, 계~속 같은 사람이 등장하는거죠. 그 중에서 한 사람의 이름이었어요. 꿈 속에서 죽어버리는.. 에이, 안할래 이제!

다카사키 : 필사적으로 자신을 억누르면서 말하려고 하는 쇼나 선생님 애처롭다..

유즈나 : 귀여워요

쇼나 : 꿈속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엄청 많이 나왔지만, 그 중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사람의 이름이었어요! 
그 사람의 이름이 쇼나라서, 그대로 썼어요. '미츠이시' 는 그 후에 붙였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다카사키 : 둘도 없는 이름이라서 좋네요.

유즈나 : 응응.

쇼나 : 저는 '이거 어떻게 읽어요?' 라는 말을 들어서, 봤을때 쉽게 떠오르는 이름으로 지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다카사키 : 저는 반대로, 흔한 이름이라서, 검색할때 다른 이름이 먼저 나올 때가 있어서 곤란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쇼나 : 그 사람이 (꿈에서 죽는) 이제는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 사람을 잊지 않도록 계속 이름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다카사키&유즈나 : (끄덕이며 수긍한다)

유즈나 : 꿈이 있네요

쇼나 : 꿈이 있네. 그래.. 중2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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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은 여자아이의 내면이 강하게 드러나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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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여름 하늘의 페르세우스'의 원화를 담당하게 된 경위를, 원화가분들의 사정으로부터 회상하면서 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쇼나 : 사카이씨가 저를 메인(원화)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4캐릭터 모두를 담당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던 중에 ㅡ원래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생각했는데ㅡ 히요가 들어왔어요. 저는 좀 더 나중에 들어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유즈나 : 네. 저도 제가 좀 더 나중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었어요.

쇼나 : 그런 기회가 찾아와서 말이에요. 그래서 2인조로 진행하나 싶었는데, 팟! 하고 마코가 나타난거죠.

다카사키 : 바람처럼 이 스레에 등장! 같은 느낌으로.

유즈나 : 구세주가 등장했어요.

(일동 웃음)

쇼나 :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구세주였달까나.

다카사키 : 제가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ㅡ 예를 들어, 히요쨩이 그린 스이쨩은 어떻게 됐을지, 신경이 쓰였어요.

유즈나 : 에이~ 스이쨩은 마코 선생님이 아니면 태어나지 않았을거에요.

ㅡ 게임 발매 전의 인터뷰에 의하면, 메인 원화를 쇼나씨, 거기에 유즈나씨가 합세했고.. 다카사키씨는 스스로 입후보했다고 하셨었는데요.

다카사키 : 4캐릭터가 있고, 두명이서 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찬스가 있으면 저도 원화를 그릴수 있다는 이야기는 있었는데요. 제가 동인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을 미리 사내에 알렸었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몰라서 이번에 말씀드려보기로 생각했었죠.

ㅡ '언제쯤 할 수 있을까? 바로 지금이다!' 라고 하는거군요.

다카사키 : 그래서 시즈키씨와 상담을 하니, 시즈키씨가 사카이씨에게 '하고 싶은것 같은데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저도 직접 사카이씨에게 '하고싶어요' 라고 말씀드렸었어요

ㅡ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직접 사카이씨에게 의사를 전달한 셈이네요

시즈키 : 본인이 직접 말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쇼나 : '입후보 마코, 추천인 시즈키씨' 정도? (웃음)

ㅡ 실제로 원화를 그려달라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의 심경을 들려주세요. 쇼나씨는 바쁘신 가운데 메인 원화가로서의, 마코씨나 유즈나씨는 첫 원화담당으로서 말이에요. 각자 특별한 바람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쇼나 : 저는 굉장히 놀랐어요.

유즈나 : 저도 놀랐어요

다카사키 : 처음에는.. 괜찮을까? 하고 생각했었어요. 기쁨보다는 걱정이 컸었죠.

유즈나 저는 처음에, 게임 제작하는 일에 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불안감이 컸어요.

다카사키 : 저도 그래픽 작업을 돕다가 처음으로 원화를 담당하게 돼서, 제가 직접 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정말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감이 나지 않았죠. '내가 원화를 담당하면, 어떻게 될까..' 하고 멍하니 생각할 수 밖에 없었어요. 노력해보자 하는기대도 있으면서, 불가사의한 감정도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느낌이네요.

ㅡ '나츠페르' 의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캐릭터 설정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나요?

쇼나 : 제가 디자인을 시작했을 때는, 전부 백지 상태였어요. 오직 렌만이 유일하게, 흑발의 여동생으로 정해져있었죠.
스토리상으로는 렌과 토우카의 위치는 정해져 있었지만, 디자인에 대해서는 거의 설정된게 없었어요.

다카사키 : 스이도 아야메와 관련해서는 그런 것 마저도 없었어요.. 스토리상으로 어떻게 위치할지, 어떤 행동을 취할 지에 대한 것도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로부터의 스타트였어요.

유즈나 : 그렇네요.. 스이와 아야메와 관련해서는, 둘이서 맘에 드는 대로 디자인하게 됐어요.

다카사키 : 시나리오라이터 분들이 '어떤 아이가 귀엽다고 생각해요?' 라는 질문을 하셨었어요.
거기서부터 스토리에 덧붙여 나간 것도 있고, 디자인에도 반영을 하기도 했어요. 현재진형형으로 만들어 간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유즈나 : 응응. 응응응. (엄청 수긍하면서)

ㅡ 그러면, 캐릭터의 설정은 없는것에 가까웠다는 건가요?

다카사키 캐릭터가 흐려지지 않도록, 활발계와 차분계로 나눠달라는 말은 있었어요. 

쇼나 : 아, 거기서 제가 '마코가 치켜 올라간 눈을 그리는걸 보고싶다' 라고 말했었어요

다카사키 : 제작 초기 무렵에 저랑 히요쨩 둘이서 러프라든가 디자인을 잔뜩 그려서 사카이씨와 쇼나 선생님에게 보여드렸는데요, 거기서 제가 그린 위로 치켜올라간 눈이 귀여워서 활발계의 캐릭터를 그리는걸로 정해졌어요.

쇼나 : 거기서 히요는 차분계를 그리는걸로 정했어요. 

유즈나 : 저는 평소에 그리는 그림도 눈꼬리가 쳐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저절로 눈꼬리가 쳐져 있는 캐릭터 쪽으로 정해졌어요.

다카사키 : 그리고, 설정에 대해서는, 시골이 무대인 작품이므로 화려하지 않은, 도시적이지 않은 디자인으로 해 달라는 리퀘스트가 있었어요

쇼나 :  최초부터? 나는 사복 디자인할때 그런 말 들은거같은데..

유즈나 : 머리 모양에 대해서도, 그랬었네요.

다카사키 : 머리 모양에 대해서도, 스타일리쉬하지 않은 쪽이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쇼나 : 제복에 대해서도 이래저래 생각한 끝에, 생각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결정했어요.

ㅡ 이번에 학원의 제복을 디자인한 분은 어느 분이신가요?

유즈나 : 쇼나 선생님이요.

쇼나 : 제가 바탕을 짰죠..

유즈나 : 기본적으로는 쇼나 선생님의 디자인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차용했어요.

쇼나 : 그랬나..? (다카사키씨&유즈나씨 쪽을 바라보며) 그런것 같네요.

(일동 웃음)

ㅡ 제복은 하얀 상의 + 푸른 체크 스커트의 조합에 길다란 리본이 특징적인데요, 그렇게 디자인하신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쇼나 : 체크는... 체크, 역시 귀엽잖아? (다카사키씨&히요씨에게 동의를 구하며)
모두와 협의를 할 때, 유행적으로 맞춰보자는 이야기를 했었던것 같아요. 최근에는 자주 보이는데다가 귀엽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거기에 디자인이 심플하니까 악센트를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도도 있었어요. 리본도 그렇네요. 심플한 디자인이니까, 여기저기에 악센트를 줘 보자고 하는 것이었죠.

ㅡ 베이스를 심플한 것으로 정한건 조금 전에 말했던 '별로 도시적이지 않은' 것을 요구해서 그런걸까요?

쇼나 : 그렇다고 생각해요. 디자인 자체는 여러가지를 시험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풍경에 맞는 것으로 정했어요.

유즈나 : 여름이고

쇼나 : 시골의 여름이니까, 상쾌한 느낌을 우선으로 하고 싶었어요. 유자는 저런 초롱유자를 좋아해서.

다카사키 : 좀 더 서양풍으로 말해봐요!

쇼나 : 마코밖에 모를걸

유즈나 : (웃음)

다카사키 : 퍼프 슬리브겠죠~!

쇼나 : 나, 그런 용어가 머릿속에서 안 나오는 사람이라서.

ㅡ 방금은 보케가 아니라 진짜..?

쇼나 : 보케 아니에요!

(일동 웃음)

ㅡ 사복이나 속옷에 대한건 어떤가요?

유즈나 : 왔다!

쇼나 : 왔네!

유즈나 : 속옷에 대한건 마코 선생님이죠!

다카사키 : 제가 H씬에서 여자아이의 속옷을 전부 바꿔달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아무도 안 해도 나만은 할 거라고 우겼었는데, 결국 다들 같이 해 주시더라구요.

ㅡ 남자친구와 사귄 지 얼마 안 된 여자아이가 H씬에서 '매번 같은 속옷을 입고 있는 것' 은 역설이라는 걸까요

다카사키 : 어릴적부터 애니를 보고 있으면 '왜 맨날 같은 옷인거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당시부터 옷갈아입히기 놀이같은걸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에로게 관련 일에 종사하게 되면서 사복을 몇 벌이나 만드는 것은 큰 일이고 그다지 효과적이지도 않다는 것도 알게는 됐지만 속옷 정도는 괜찮겠지, 했죠. 팬티는 매일 제대로 갈아입는걸 원하지 않나요? 여자아이니까요.

(일동 웃음)

유즈나 : 그렇네요. 정말 그래요!

다카사키 : 그리고 속옷이라고 하면, 저는 여자아이의 내면을 드러내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스이쨩은 활발하고 시원시원해 보이는데, 핑크색의 팔랑팔랑한 팬티같은걸 입고 있으면 
얘, 실은 아가씨 취미를 가지고 있구나, 라든지, 매정한 척 하면서 좋아하는 남자에게 보여줄 용도로 제대로 사랑스러운 속옷을 골라놨구나, 라든지, 그런 면이 보이는 여자아이같은 아이템이 되는거죠.

유즈나 : 시행착오를 거쳤었죠.

다카사키 : 네. '검은게 괜찮을까, 근데 검은색은 너무 노력하는게 보인달까. 그럼 흰색이 괜찮을까, 근데 흰색은 너무 노림수가 보이는게 아닐까' 라든지, 스이쨩이 집에서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말이에요

(일동 웃음)

쇼나 : 아마 그럴것 같아요. 스이 쨩이 제일 그럴것 같거든요.

다카사키 : 저는 스이쨩이 아가씨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이에요.
단, 이런 방식은 작품에 따라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요.

시즈키 : 노력이 들어가니까요..

다카사키 : (다행히) 제가 우연히 속옷을 좋아할 뿐이었고, 모두가 팬티 정도는 괜찮다고 하는 의견이 있었으니까요.
색이라든지, 디자인이라든지, 전부 설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노력은 확실히 필요해요.
근데, 사카이씨가 '너는 뭔가 원하는거 없어?' 라고 질문을 하셔서, '속옷을 바꾸고 싶어요. 그래야 여자아이가 귀여워보인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했었어요. 그게 제 희망입니다, 라고 말이에요.
그 후에 그 사실을 잡지로 다루고 있었을 때, 트위터에서 엄청 리트윗돼서 '큰일났다!' 라면서 엄청 놀랐었죠

쇼나 : 그 반향은 엄청 재밌었어요

다카사키 : 그러니까, '나츠페르' 는 굉장히 감개무량한 작품이에요. 여러가지 팬티를 여자아이 전원이 입어주니까요.

쇼나 : 한편 그 때 수영복을 입고 있었지 (웃음)

다카사키 스이쨩은 수영복만 입고 있어서, 의외로 속옷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던 것이 유감스러웠어요 (웃음)

유즈나 : 실은, 속옷을 제일 많이 그린건 쇼나 선생님이죠.

다카사키 : 제일 비중이 컸던게, 담당 캐릭터가 많아서 속옷을 보일 기회도 많은 쇼나 선생님이었으니까요. 스이쨩은 수영복, 아야메쨩은 안 입는걸로 처리했으니까 (웃음)

쇼나 : 비율이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나, H씬 이외에도 속옷은 나오니까요

다카사키 : 쇼나 선생님께는 죄송했죠..

쇼나 : 괜찮아요. 여자아이는 그러지 않으면 안 되니까. 근데 렌쨩은 속옷을 스스로 고를 것 같지는 않은데.

다카사키 : 캐릭터에 대해서, 얘는 어떤 속옷을 고를까 하고 의논하던 중에, 의외로 렌쨩은 신라군이 사준 3장 1000엔짜리 속옷을 입고 있는게 아닐까 

유즈나 : 그런 느낌이 드네요. 

쇼나 : 역시 까다롭네요.

다카사키 : 옷 이외에, '나츠페르' 에서는 속옷이 까다로운 부분이었지요.

ㅡ 제복에 관해서는 어떤가요?

유즈나 : 너무 화려하지 않게 디자인해달라고 하신건 있었어요. 사람도 그다지 없는 마을에서 데코라티브한 옷은 작품에 맞지 않다고 하셨었죠.

다카사키 : 소박한 옷 쪽이 좋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여름 느낌이 나고 상쾌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무거운 색을 쓰지 않았어요.

ㅡ 색 설정에 대해서 재차 물어보고 싶은데요, 설정은 원화가 본인이 결정하는 것인가요? 제작사에 따라서 원화가분들이 일체 색에는 간섭하지 않도록 하는 케이스도 있는 것 같은데요.

다카사키 : (쇼나씨와 유즈나씨에게) 모든 스탭분들과 서로 이야기를 하고 나서 정하는 경우가 많죠.

쇼나 : 모두 보면서 비교해보고 '이 색이 더 귀엽네요' 라든지, 서로 이야기를 하죠.

ㅡ 원피스가 귀문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발매전 인터뷰에서 보았었는데요.

유즈나 : 쇼나 선생님이 '원피스로 좋은거야?' 라고 엄청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쇼나 원피스는 굉장히 귀문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요. 앞에서 풀리지 않는 원피스는 H씬에서 그리기가 굉장히 난감해서요.

다카사키 : 벗기기 힘들어하는 연출은 하기가 어려우니까요

유즈나 : '그래도 원피스는 양보 못해요! (두둥)' 라고 해서, 결국 아야메쨩은 원피스를 입혔습니다

쇼나 : 귀문이라고 말하는 저도, 토우카에게 원피스를 입혔습니다만, 앞에서 벗겨지게 해놨거든요.

다카사키 : 그래도 귀엽잖아요. 원피스.

유즈나 : 귀여워요

쇼나 : 토우카는 처음부터 원피스를 입히려고 생각은 했었는데

유즈나 : 캐러적으로 그런 이미지니까요. 규중의 영애...는 아니지만, 그런 느낌이랄까요

쇼나 : 그래서 저, 토우카의 사복 디자인에서 다양한 패턴을 내놓지 않았어요. 볼레로를 입힐지 안 입힐지, 원피스의 어딘가가 약간 다른 정도의 안을 내긴 했지만, 원피스 자체를 포기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저, 꼭 이걸로 하겠습니다!' 랄까.
렌의 옷에 대해서는 토우카와는 달리 여러가지 안을 냈습니다만.

ㅡ 그 렌의 복장, 아이같음과 소녀다움이 공존하고 있는 느낌이 참 좋다고 느꼈어요. 계속해서, 이벤트 CG의 구도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이런 구도로 하려고 한다는 것은 어떻게 정해져 있는 건가요?

다카사키 : 자, 치프님, 부탁드립니다.

시즈키 : H씬의 구도에 대해서는 저의 고집이 꽤 많이 반영되어 있는데요.. 이런 그림을 그려주면 좋겠다라고 꽤나 부탁을 하고 있네요. 

쇼나 : 원화담당자 뿐만이 아니라, 어느 스탭분이라도 '이렇게 그려주면 좋겠다' 라고 하는 강한 요망을 제시하면, 그에 응답해서 그린다고 하는 느낌이에요. 전체적으로는, 모두가 결정하고 있는거죠.

시즈키 : 렌의 펠라씬은, 쇼나가 이것만은 절대로 양보 못한다고 우겼습니다만.

쇼나 :  도서실에서 렌쨩이 펠라하는 씬이 있어요. 이것만은 '내가 그리고 싶으니까, 무조건 집어넣을테다' 라고 해서 들어간 씬이에요. 여자아이를 귀엽게 보이게 하는 앵글은 엄청 많다고 생각하지만, 옆 얼굴의 H씬이란게 좀처럼 없지 않나요?
저는 옆 얼굴을 좋아해서, '옆 얼굴, 굉장히 음탕하잖아?' 라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싶었기도 하고, 렌쨩은 츤츤거리는 면도 있으니까, '여기가 기분이 좋은거야?' 라든가, 해 주는게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어요.

유즈나 : '옆 얼굴이 야하다는걸 증명해봐라' 라고 말했었군요.

쇼나 : 게다가 이게 제일 마지막에 그린 CG였어요. 그니까 굉장히 깊은 감정이 있어요.
배경도 '뒤에서 역광이 비치면 좋겠다' 라고 세세하게 부탁을 했었지요.

다카사키 : 배경도 포함해서, 에로한 설정이었죠.

쇼나 : 죄송스런 부분도 있었어요. 렌쨩이 책상 아래에 들어가있다는 설정이어서 여러가지로 큰일이었지요.

시즈키 : 무리하네.. 하고 생각했었어요.

쇼나 : 나는 리얼의 올바름보다는 야한 쪽을 선호한다! 랄까요.

(일동 웃음)

ㅡ 모든 캐릭터가 깊은 생각들이 많이 들어간 결과로서 존재하는듯 한데요, 감히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를 뽑자면, 어떤 캐릭터인가요?

쇼나 : 저는 렌쨩을 가장 좋아해요. 저런 여동생을 갖고 싶어요. 매도당하거나, 차갑게 대해지고 싶어요.

ㅡ 렌쨩이란건 알겠는데, 그건 뭐에요?!

쇼나 : (다카사키씨&유즈나씨에게) 둘이도 자기 담당 캐릭터 좋아하지? 그렇지?

유즈나 : ...제가 아야메쨩을 가장 좋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힘차게)

다카사키 : 저도 '내가 스이쨩을 가장 귀엽고 좋은 아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은 처음부터 있었어요.

유즈나 : 그건 물론이죠.

다카사키 : 많은 공이 들어간 캐릭터니까, 역시 제일 좋아하는 아이는 담당 캐릭터가 돼 버리네요.

유즈나 : 그렇죠-

다카사키 : 저도 히요도, 처음부터 '얘는 어떤 면이 좋다고 생각해? , 어디가 귀엽다고 생각해?' 
라는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했었잖아요? (유즈나씨를 향해) 그러니까 스이나 아야메쨩에게는 저희들의 취미가 제법 반영돼있어요.

유즈나 :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아이를 내키는 대로 그리게 해 주셨으니까요. 아야메쨩은 말이에요.
그러니까, 4명 전부가 귀엽지만, 저는 역시 아야메쨩을 가장 좋아해요.

다카사키 : 저도, 조금 서투른 여자아이를 정말 좋아해서, 스이쨩은 그런 면도 있기에 좋아해요.

쇼나 : 저는 스이쨩이랑 친구가 되고 싶네요.

다카사키 : 제가 남자였다면, 스이쨩과 소꿉친구가 돼서,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라고 하면 스이쨩이 '엣..?!' 라고 하면서 조금 슬픈듯한 얼굴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쇼나 : 해피엔딩 아닌거야?

다카사키 : 아뇨, 최종적으로는 스이쨩이랑 결혼하는거죠.

(일동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