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haos pastel - orange (★★)

- 몇주 전쯤에 유행했던 '도트코이' 와 비슷한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고, 조금 성격이 다른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도트코이가 호감도가 올라감에 따라 한 도트에 불과했던 도트가 세분화되면서 선명한 히로인의 이미지로 차츰차츰 변해가는 독특한 호감도 시스템을 적용한 점이 주목 포인트였는데, 본작 또한 흐릿했던 인물들의 이미지가 호감도가 올라가면서 이미지가 선명해진다는 시스템이 도트코이의 시스템과 유사한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두 작품을 플레이해본 적은 없기에 자세한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도트코이같은 경우에는 평범한 연애 시뮬레이션이고, 본작의 경우에는 설명을 읽어 보니 이런 시스템을 적용할 수 밖에 없는 내막이 있습니다. 설정 하나만으로도 과거에 유행했던 전파게의 향기가 물씬 나지만, 지금은 2016년이고, 부디 흔한 전파게가 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2. 세컨드 노벨 (★★)

- 본작이 어떤 작품인지는 전혀 모릅니다. 본작을 플레이하려는 이유는 본작의 작가가 '서음'의 작가와 동일하다는 것, 작중에 등장하는 작품의 시나리오를 다나카 로미오, 모토나가 마사키 등의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시나리오라이터들이 담당했다는 것, 그 뿐입니다. 에로스케 평가는 전작 서음과 같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3. 나르키소스 (★★★☆)

- 과거에 '은색'을 재밌게 플레이한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만, 네코네코 소프트의 작품들은 접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나르키소스를 통해서 가타오카 토모라는 시나리오라이터를 다시 한번 만나 보고, 올 해 하반기부터는 네코네코 소프트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플레이해보려 합니다. 또한, '히마와리', '아일랜드' 의 시나리오라이터인 고- 가 나르키소스의 시나리오라이터로서 참가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히마와리와 아일랜드 또한 플레이 예정이니 말이죠.

4. 손때 투성이 천사 (★★☆)

- 요즘들어 다작을 소화하고 계시는 이즈미 반야씨가 시나리오를 담당한 6월 신작. 아카베 소프트의 신작이기도 합니다. 아카베 소프트의 최근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기도 하고, 작가 개인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만, 역시 평범한 누키게가 되지 않을까. 낮은 기대치를 뒤집는 반전이 있는 작품을 꽤 좋아하는데, 본작이 기대도 안 했는데 긁었더니 1등이 당첨되는 복권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5. 죽어가는 너, 저택에 싹트는 증오 (☆)

- 마찬가지로 이즈미 반야씨가 시나리오를 담당하는 7월 신작. 아카베 소프트와 달리 이쪽은 전혀 믿을 구석이 없는 브랜드인데다가 게임 장르가 하드고어입니다. 게다가 히로인이 불사 속성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꺼려지는 두 속성의 결합, 괜히 플레이했다가 피만 볼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만, 작가 명성 하나만 보고 갑니다. 아주 근본이 없는 선택이며, 이런 비합리적인 선택이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왔던 사례를 기억합니다. 

타케하야 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본작은 풀프라이스는 아닙니다)

역시 복권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긁어보려고 합니다. 

6. 아마츠츠미 (★★★★★)

- 캐러게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야껨이 지향해야 하는 목표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설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캐릭터야말로 작품의 기본 요소이자 서사의 중심 아니겠습니까? 기본기가 충실해야 생동감 있는 작품이 될 것이며, 사건이 있고 캐릭터가 나타나든, 캐릭터가 나타나고 사건이 일어나든, 저는 캐릭터를 통해 하나의 삶을 보기를 원합니다. 미카게라는 시나리오라이터를 주목하는 이유는 야껨 라이터로서의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이며, ef와 같이 멋진 작품을 다시 한번 제게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전작인 '크로노 클록'은 비록 평범한 캐러게였지만 일말의 희망을 보았으며, 크로노 클록의 반성을 바탕으로 쓰여진 아마츠츠미는 분명히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7. 발더 하트 (★★★★★)

- 발더 시리즈가 9년만에 돌아왔습니다. 히에이 무라사키 X 발더헤드는 기가의 유일한 희망이며, 발더 시리즈의 게임적, 시나리오적 가치에 대해서는 입에 닳도록 칭찬해도 모자를 것입니다. 발더하트 또한 히에이 무라사키 X 발더헤드의 정통 발더 시리즈에 성공적으로 편입되기를 바랍니다.

8. 생명의 스페어 (★★★★)

- 역시 주목하고 있는 시나리오라이터인 나카지마 타이가씨의 3번째 작품. 데뷔작인 '할 수 없는 내가 반복한다' 를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강렬한 일격을 선사했으며, 차기작인 '일하는 어른의 연애사정'을 통해 야껨계에 등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야껨계에서는 보기 드문 풍부한 경험(?)을 갖춘 시나리오라이터임을 입증했습니다. 세번째 작품인 생명의 스페어를 통해서는 어떤 일면을 보여줄 수 있을 지,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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