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의 교편 -지금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잔뜩 있다!-
브랜드 / 타이틀 : Akabesoft3 / 愚者ノ教鞭 今しか出来ないことがたくさんあるんだ!
원화 : 아사미 아사미
시나리오 : 타이라 노리미츠
- 이야기 내에서 특정한 주인공을 설정한다는 것은 작가의 목적과 부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야겜에 적합한 캐릭터 설정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무력하다든지, 어리다는 이유로 독립적인 한 인격체로 존중받지 못 하는 불합리함이라든지, 그런 메세지를 주고 싶은걸까요? 그렇다면 본작의 가치는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하지만 본작에서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것들은 재미 없는 일상 뿐이죠. 캐러게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 하는 연애와 H신, 상호이해의 묘사 없이 그럴듯하게 납득시키는 해결 과정, 그 끝에 있는 결론은, 결국 어른 없이는 아무 것도 안 된다는 비극적인 결론.
물론 본작에 대한 제 기대치는 야껨판 파리대왕 정도 되었던 것이기에 크게 실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만, 본작에서는 어떤 상징도 기대할 수 없고, 좋은 문장과 묘사도 기대할 수 없고, 캐릭터를 기대할 수도 없고, 되돌아보며 생각해볼 거리도 없고, 그 정도로 기대치가 낮다면 모험이니 우정이니 하는 메세지가 들어 있는 청춘연애물 정도로 그럭저럭 본작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정도의 기대치라면 할 이유도 없고 뭔 재미가 있을까 싶습니다마는.
'숏코멘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리노라인 (0) | 2022.02.07 |
---|---|
해바라기의 교회와 긴 여름방학 -extra vacation- (2) | 2016.11.05 |
오타서의 공주에게 고백한 결과 (0) | 2016.07.02 |
노라와 황녀와 도둑고양이 하트 (0) | 2016.06.30 |
잃어버린 미래를 찾아서 (0) | 2016.06.30 |